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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n 22. 2017

갓대리! GOD대리!!

대리 승진자 교육 1일차

송도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좋네요~^^

운동을 좋아하는 옆자리 동료랑 아침 운동을 하기로 했어요! 센터에 있는 지하 1층 헬스장이랑 인테리어가 비슷하고,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은 아예 똑같은 제품 쓰고 있어서 낯선 듯 익숙했어요~

GX룸에 들어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트레이너 분께서 유투브로 짐볼 트레이닝 영상을 틀어주시더라구요~ 따라해봤는데 생각보다 짐볼 위에서 균형 잡기가 어려웠어요! 그만큼 코어 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짐볼에 무게를 분산시키니까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아 저한테 맞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일 동안 시도해보려고요!

짧은 시간이나마 아침 운동으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

교육장에 들어서니 간식이 좌르르~~

과일순이라 사과랑 방울 토마토를 아침으로 먹었어요~ 간식을 들고 명찰이 놓여진 자리에 앉아 같은 조가 된 패밀리사 직원분들과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팀명과 팀장을 정한 후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주어진 첫번째 미션은 단체사진 찍기였습니다!!

팀명으로 판타스틱 4조 어떠냐고 해서 "OK!"

줄여서 F4라고 하면 어떠냐고 해서 "그럽시다!"


팀을 표현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고민하다가...F4? 꽃보다 남자!! 꽃 배경 어때요? 스노우 앱으로 찍으면 좋겠네요!! 해서 꽃 그림을 찾았는데 얼굴 인식을 해보니 코에 휴지가 생기네요~!

콧물 닦는 남자셋

콧물 닦는 컨셉이니까, 반대로 최대한 시크하게 표정 지어보아요!!

자리를 옮겨보아도 휴지가 저는 인식 못합니다.ㅋㅋ


사진을 찍으며 웃다보니 급격히 친해진 4조!!

우리의 그라운드룰도 만들었는데, '호형호제 하기!'

언니, 오빠, 동갑내기 친구가 많이 생겨서 좋네요~!

Super 대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함께 상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1. "밥 or 술 사주세요!" 할 수 있는 선배.

(힘들 때 편안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고, 마음 한편으로 의지하는 선배라는 뜻이겠죠?)

2. 실수를 이해해주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 선배.

3. 감정 조절을 잘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선배.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워보이네요~ 그래도 저에게도 이런 선배가 있으니 노력하면 해낼 수 있을거아 생각합니다.

좋아하고, 본받고 싶었던 선배의 모습을 떠올리며 후배에게  그런 선배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았어요.

업무 유형에 대해 간단하게 검사하고, 4가지 유형별로 모여 토론을 했습니다. 주도형/표현형/분석형/우호형으로 나뉘었는데, 저는 우호형/표현형이 가장 높게 나왔어요~


예를 들어, 저는 메일을 보낼 때 업무 얘기만 하기보다 안부를 묻거나, 날씨 얘기를 하거나, 가까운 동료애게는 P.S.를 붙이며 잡담을 하기도 해요. 이게 사람 관계를 중시하는 표현형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하네요~


공통된 질문에 다른 유형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지금 함께 일하는 그룹장님과 그룹원들의 유형을 대입해보았습니다.


'아~ 그래서 그 분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는구나!'하고 다른 유형의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혼자 일하는게 아닌 만큼 나와 다른 유형의 사람들과 일할 때 상대방의 특성에 맞춰서 다른 방법으로 설득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다음 시간에서는 비즈니스 에티켓을 배웠습니다. 회식 자리나 차를 탈때 상석은 어디인지, 명함 교환은 어떻게 하는지, 경조사 발생 시 예절 등 지금까지 회사생활을 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해본 다양한 케이스를 다뤄보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녁으로 오리요리를 마음껏 먹으며 조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근처에 트리플 스트리트가 생겨서 다녀왔는데요! 쇼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예요~ 멀리 삼척에서 온 동료와 폭풍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벌써 하루가 다 갔네요~


이제 막 대리가 된 갓대리!!

실무자로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God대리!!


대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갖고,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는 패밀리사 직원들과 교류하니 참 좋습니다!!


2011년 경매에서 약 172억원에 낙찰된,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이라고 불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연주를 하지 않을 때 줄을 풀어둔다고 합니다.


잠시 업무를 내려놓고 대리로서 나의 역할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한발짝 더 도약할 수 있게하는 힘이 되어줄 것 같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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