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드는데 어제는 잘 마음이 없고 늦게까지 놀고 싶어 했다. 잘 때 틀어주는 아기 상어 자장가를 들려줘도 눈빛이 똘망똘망하고 맥주 한 캔 마시며 알타리 담그시는 신개념 할머니와 까르륵까르륵 크게 웃으며 가무를 즐기더니 잠투정이 엄청나게 심했다. 11시 넘어가면 내 체력도 떨어지는데 잠들었다가도 등 센서가 귀신같이 발동해서 다시 안아주기를 반복하면 영혼이 가출한다.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엄마께서 오셔서 빵이가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팔 아픈데 알타리를 왜 담그시냐고 물으니 고생하기 때문에 맛있는 알타리를 먹을 수 있는 거라고 하신다. 마찬가지로 자식을 키우는 일은 힘이 들지만 고생하기 때문에 더 귀한 거라고 말씀하셨다. 빵이가 간신히 잠들고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으로 침대에 푹 퍼졌다. 양치해야 하는데... 아기 옷 빨래도 못했는데... 아몰랑~ 하면서.(헉)
#210201 #감사일기
1. 남편도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함께해주어 고맙고, 서로 더 감사하며 지내는 우리가 되길.
2. 아기와 함께하는 요가를 시작했다. 엄마의 체력을 단련하면서 아기와 놀아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빵이가 기분 좋을 때 자주 시도해봐야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생겨서 감사합니다.
3. 저녁에 호박 부침을 맛있게 해 준 동생에게 고맙습니다.
4. 동생과 발차기를 하며 장난치다가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에 피멍이 들었다. 혹시나 해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금이 가거나 부러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큰 부상이 아니었음에 감사합니다.
5. 가족들을 위해 고생해서 알타리를 담가주신 엄마께 감사합니다. 매일 사랑과 정성으로 해주신 음식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을게요.
6. 아기가 잠투정할 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신 엄마께 감사합니다. 엄청나게 큰 도움을 주고 계시다는 거 알고 있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표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