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었어.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조용하게 지나갈 듯해. 그래도 차례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과 전을 부쳤단다. 그리고 사촌언니에게 물려받은 한복도 빵이에게 입혀보았어. 신생아 때는 분홍색이 안 어울렸는데 얼굴빛이 점점 하얘지면서 분홍색이 잘 받네, 이제~! 처음에는 범보 의자 앉혔다가 바닥에 앉혀보니 자동으로 허리가 숙여지면서 절을 하게 된 빵이. 우연한 발견 치고 감쪽같이 절하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어.
참, 그리고 오늘 빵이가 두 번이나 되집기를 했단다. 방에서 터미 타임을 하다가 엄마가 잠깐 스마트폰을 가져온 사이에 거꾸로 뒤집어져 있더라고. 방으로 들어오는 엄마를 보고 방긋방긋 웃고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혼자서 처음 뒤집은 거야~ 바로 밖으로 뛰쳐나가 빵이가 되집기를 했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자랑하며 호들갑을 떨었지. 늘 누워있는 모습을 보지만 아까 본 모습은 엄마 가슴속 깊은 곳에 각인되어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아. 새로운 능력을 얻은 빵이야, 축하해.
내일은 설날이다~ 아빠도 오시는 날이니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보내자. 빵이의 새로운 능력도 마음껏 보여주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