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가 태어나기 전에 만삭 및 50일, 100일 사진 등 스튜디오 촬영을 예약하지 않았어. 웨딩 촬영처럼 그때뿐이고 액자가 많으면 짐이 된다는 생각이었거든. 더군다나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잖아. 일상 속 사진을 매일 찍는데 비싼 돈 들여서 촬영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어.
그런데 산후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 무료 촬영한 50일 사진을 보니까 그때의 빵이는 정말 작더라.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그렇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고 느꼈어. 그러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촬영할 수 있는 사진관을 소개받아서 150일이 다된 빵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네. 장군 같은 표정과 포즈로 촬영 잘하고 나서 울음을 터뜨리더라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엄마는 그 와중에 사진과 영상 촬영을 했고. 호호호.
앞으로는 매년 10월, 빵이 생일 주간에 가족사진을 찍을 거야. 빵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우리 가족 모습이 예쁘게 담기길 기대하며... 사진 찍느라 고생 많았어, 우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