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을 떠나 서울 우리 집에서 남편과 육아를 시작한 지 이주가 다 되어간다. 빵이는 하루 종일 엄마와 지내다 보니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게 참 고맙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렇다. 하하...
처음에는 청소하는 것도 버거웠는데, 이제는 청소도 하고 저녁도 차릴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못하면 신랑이 해줄 텐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고 신랑이 오면 조금이라도 함께 여유시간을 누리는 게 더 좋다.
이번 주에는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밤에 자기 전에 다리가 저리고 온 몸이 쑤시다고 하니까 신랑이 잠깐이라도 운동하고 오라고 배려해준 덕분이다. 본인도 일하고 집에 오면 쉬지 못하고 아기 빨래를 하고, 아기를 돌보는데 날 생각해주는 마음이 참 고맙다.
우리는 서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그래서 더더욱 칭찬과 인정이 많이 필요한 부부이다.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큰데도 불구하고 가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오해하고 속상해할 때도 있다. 돌아볼 때 내가 속 좁게 굴었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지금보다 더 남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칭찬해줘야겠다고 느낀다.
정말 나무랄 데 없이 최선을 다하는 내 편에게 늘 고맙고, 고맙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이다. 육아를 하면서 우리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히 다져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