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우성 변호사 Sep 16. 2015

누군가가 호의를 베풀었을 때

사람의 마음이란 다들 비슷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었으면 상대방도 그 고마움을 알아주고 그에 대한 평가를 해주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그 고마움의 표시나 평가가 꼭 '돈'일 필요는 없습니다. 감사의 표시는 말이나 글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도 변호사 업무를 하다보면 지인들(A, B)의 소개로 어느 분을 상대로 법률상담을 진행하거나 시간을 내어 조언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후의 반응에 따라 제 마음이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1) A의 반응


좀 있다가 전화가 걸려 옵니다.


"어이, 조변호사. 도대체 어떻게 상담을 했길래, 그 양반이 난리도 아니네. 완전 고마워하는데? 진짜 대단하다. 정말 고맙네. 자네 덕분에 내 체면이 살았어. 변호사 친구 있으니 정말 좋네. 하하"


그럼 전 다소 up된 마음으로 이렇게 반응합니다.


"그래? 내가 뭐 특별히 한 건 없고 몇가지 포인트만 지적했는데. 혹시라도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해."


아까 상담받았던 그 분에 대한 인상도 좋아집니다.




(2) B의 반응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전화를 해 봅니다. 그 분 상담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시더냐고 물어 봅니다.

그러자 B가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말합니다.

"응. 그래. 도움됐다고 하더라."

그럼 전 머쓱해서 이렇게 답하죠. "응, 그래."
이 경우에는 B에 대해서나, B의 소개로 온 그 분에 대해서나 별로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좀 불쾌하기도 합니다.


이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주위에서 하나의 작은 호의라도 받게 되었을 때, 상대방이 예상하는 감사표시의 2배 정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그 분이 여러분의 써포터가 되어 드릴 겁니다.


존 듀이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은 욕구', '스스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인정되고 싶은 욕구'가 있답니다.

감탄사와 칭찬으로 감사의 표시를 격하게 하십시오. 여러분들을 정말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드릴 겁니다.



존 듀이

● 조우성 변호사의 <성장문답> 영상

“인맥없는 당신이 들어야 할 대답”     


https://youtu.be/r1xJyQzNQfU


매거진의 이전글 제가 누구랑 친한데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