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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Oct 12. 2019

내 가족 일이라 생각하고

조우성변호사의 법과 인생

최근 지인의 건강 관련 문제로 상담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적절한 병원을 찾던 중(정보가 오히려 많다보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제 입에서 툭 튀어 나온 말이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지 말해 줄 수 있는 그런 의사 선생님이 있으면 좋겠는데..."였습니다.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포함되어 있겠지요.


- 환자를 단순히 객체로만 바라보지 않고
- 가능한 여러 수단 중에서 가장 최선(비용이든 환자의 수고로움이든)의 방책을 제시해 줄 수 있으며
-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진정으로 그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우선시 된 접근을 하는


그런 의사 선생님을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그러다 문득 제가 하는 법률 업무에도 생각이 미쳤습니다. 똑같은 원리가 적용되겠군요.


'내 가족이 이런 법률적인 문제에 봉착했다고 생각하고, 가장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를 같이 고민하고 제시해 줄 수 있는 변호사...'


전문가가 고객(의뢰인)에게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는 '의뢰인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경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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