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인생내공
내가 생각하는 리더가 가져야 할 충성심(loyalty)의 내용은 이렇다.
“첫째, 당신 자신을 배신하지 마라. 둘째, 당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배신하자 마라. 이것이 충성심이다.”
만약 내가 어떤 팀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충성심 있는 리더가 이끄는 팀에 들어가고 싶다. 아마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충성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리더가, 팀원이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단순히 계산하는 조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팀원을 이용하는 조직에는 충성심이 생기지 않는다.
충성심은 리더가 팀원의 관심사나 행복에 대해 진심으로 염려할 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 존 우든 감독이 들려주는 ‘88연승의 비밀’ 중에서 –
‘당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배신하지 마라’는 말이 눈에 밟힌다. 배신은 여러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의도적인 배신도 있겠지만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배신할 수도 있다.
배신, 글자 그대로 믿음(信)을 저버리는(背) 것. 내 의도는 그렇지 않았는데, 결국 내가 팀원원들에게 했던 말과 다짐을 지켜내지 못하는 것. 그것도 배신이다. 배신을 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는 노력과 능력이 다 필요하다. 리더가 팀원의 관심사나 행복에 대해 진심으로 염려할 때 ,팀원의 충성심은 자발적으로 우러나온다는 우든 감독의 말. 당연한 듯 보이지만 깊은 통찰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