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서점에 들른다. SNS에 열심히 글쓰기를 하다보니 생각할 꺼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다. 인터넷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현장에 와서 책을 뒤져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2
오늘 서점 갔다 진짜 제목에 끌려서 산 책. <공감은 지능이다>/ 제목이 정말 와닿았다.
우리는 ‘쟤는 머리가 나쁜 거야’라고 말을 하는데, 그 의미는 ‘공부를 못한다’와는 거리가 있다. 여기서의 머리가 나쁘다는 ‘현명하지 못하다’ 장도로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의 ‘머리가 나쁘다’의 반대말은 ‘지혜롭다. 현명하다’가 될 것이다.
# 3
예전에 외부 강의를 많이 할 때다.
어느 기업의 요청으로 ‘저성과자 대상 교육’에 참여한 적이 있다. 각 부서별로 성과가 저조한 사람들을 모아서 하는 강의였는데, 분위기가 좀 우울했다.
그 당시 교육을 주관하던 담당자와 했던 대화가 참 인상깊었다.
난 궁금해서 물어봤다.
“각 부서별로 저성과자로 지목된 분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요?”
나로서는 ‘창의력이 없다. 게으르다, 고집이 세다’ 등등의 답을 예상했었다. 교육 담당자는 단정적으로 답했다.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있지요.”
# 3
“그건 바로 대인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캬... 난 그 말을 듣는 순간 무릎을 쳤다.
대인간감도가 떨어지는 사람이라.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내 행동과 말에 대해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채지도 못하는 사람. 그럼 진짜 속 터진다.
대인민감도나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주위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든다. 난 그 교육담당자의 말이 핵심을 찔렀다고 본다.
# 4
공감을 하려면 대인민감도가 높아야 하고, 대민민감도가 높을려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 몸짓을 감지해야 하고, 그에 맞춰 대응을 해야 한다. 둔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현명하고 예민한 사람들이라야 그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