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은 사람이 누리는 복을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둘로 나눴음.
열복은 누구나 원하는 그야말로 화끈 한 복. 높은 지위에 올라 부귀를 누리며 떵떵거리고 사는 것 의미. 모두가 그 앞에 허리를 굽히고, 눈짓 하나에 다들 알아서 긴다.
청복은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하게 한 세상을 건너가는 것. 가진 것이 넉넉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아니 부족함이 없다.
다산은 여러 글에서 되풀이 말했다. “세상에 열복을 얻은 사람은 아주 많지만 청복을 누리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하늘이 청복을 아끼는 것을 알겠다.”
- <조심(操心)>, 정민 저 중에서 -
청복이 무엇인지 대략 감이 잡히네요. 청복을 누릴 줄 알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