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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Aug 05. 2023

비밀공유, 그 관계의 역동성


Intro


Edward Bulwer-Lytton: "The man who can keep a secret may be wise, but he is not half as wise as the man with no secrets to keep."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현명할지도 모르지만, 감추어야 할 비밀이 없는 사람만큼 현명하지는 않다."


이번 글에서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유명한 명제 “자신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그 사람의 노예로 만든다”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1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밀을 공유할 때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일정한 무게, 즉 부담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담감은 책임감 고조, 신뢰 배반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의 숨겨진 진실을 가지고 다니는 데 따른 내적 갈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라시안의 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특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은유적인 의미에서 비밀을 맡긴 사람의 '노예'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2


특히 오늘날과 같이 서로 연결된 사회에서 이 속담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신속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비밀이 공개될 경우 발생하는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 평판을 훼손하고, 인간관계를 방해하며 심지어는 직업적 지위까지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밀을 공유하는 것에는 치유적인 측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밀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비밀을 양보함으로써 경감감, 심지어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인 힘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깊은 연결을 형성하고 감정 치유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3


신뢰.


신뢰는 모든 건강한 관계의 기반이다. 누군가를 신뢰할 때, 우리는 우리의 가장 깊은 생각, 두려움, 심지어 비밀까지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신뢰는 하루아침에 싹트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시간과 일관성, 정직함, 존중을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하는 연약한 식물과도 같다.


#4


하지만 비밀이 개입되면 어떻게 될까? 비밀은 관계에 신비로움과 친밀감을 더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만 공유하는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그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유대를 형성하면서 동시에 취약성을 유발할 수 있다.


힘의 역학은 미묘하게 바뀔 수 있고, 관계는 양측이 비밀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깊어지거나 해체될 수 있다. 


# 5


그렇다면 비밀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비밀을 공유하기 전에 항상 그 의미를 고려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고 신중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하며,


비밀을 공유할 때 기밀 유지에 대한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혼자서 비밀을 간직해도 괜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6 비밀과의 관계에서 균형 유지하기


비밀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사슬과 그것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대인관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일정한 힘의 역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또한 관계에서의 신뢰와 친밀감에 대한 증거다. 취약성과 신뢰 사이의 균형이 인간의 연결을 깊이 있고 소중하게 만든다.

[세상보기 2023. 8. 5.] 비밀공유, 그 관계의 역동성

Intro

Edward Bulwer-Lytton: "The man who can keep a secret may be wise, but he is not half as wise as the man with no secrets to keep."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현명할지도 모르지만, 감추어야 할 비밀이 없는 사람만큼 현명하지는 않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유명한 명제 “자신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그 사람의 노예로 만든다”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1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밀을 공유할 때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일정한 무게, 즉 부담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담감은 책임감 고조, 신뢰 배반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의 숨겨진 진실을 가지고 다니는 데 따른 내적 갈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라시안의 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특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은유적인 의미에서 비밀을 맡긴 사람의 '노예'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2

특히 오늘날과 같이 서로 연결된 사회에서 이 속담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신속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비밀이 공개될 경우 발생하는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 평판을 훼손하고, 인간관계를 방해하며 심지어는 직업적 지위까지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밀을 공유하는 것에는 치유적인 측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밀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비밀을 양보함으로써 경감감, 심지어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인 힘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깊은 연결을 형성하고 감정 치유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3

신뢰.

신뢰는 모든 건강한 관계의 기반이다. 누군가를 신뢰할 때, 우리는 우리의 가장 깊은 생각, 두려움, 심지어 비밀까지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신뢰는 하루아침에 싹트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시간과 일관성, 정직함, 존중을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하는 연약한 식물과도 같다.

#4

하지만 비밀이 개입되면 어떻게 될까? 비밀은 관계에 신비로움과 친밀감을 더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만 공유하는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그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유대를 형성하면서 동시에 취약성을 유발할 수 있다.

힘의 역학은 미묘하게 바뀔 수 있고, 관계는 양측이 비밀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깊어지거나 해체될 수 있다. 

# 5

그렇다면 비밀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비밀을 공유하기 전에 항상 그 의미를 고려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고 신중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하며,

비밀을 공유할 때 기밀 유지에 대한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혼자서 비밀을 간직해도 괜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6 비밀과의 관계에서 균형 유지하기

비밀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사슬과 그것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대인관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일정한 힘의 역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또한 관계에서의 신뢰와 친밀감에 대한 증거다. 취약성과 신뢰 사이의 균형이 인간의 연결을 깊이 있고 소중하게 만든다.

[세상보기 2023. 8. 5.] 비밀공유, 그 관계의 역동성

Intro

Edward Bulwer-Lytton: "The man who can keep a secret may be wise, but he is not half as wise as the man with no secrets to keep."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현명할지도 모르지만, 감추어야 할 비밀이 없는 사람만큼 현명하지는 않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유명한 명제 “자신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그 사람의 노예로 만든다”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1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밀을 공유할 때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일정한 무게, 즉 부담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담감은 책임감 고조, 신뢰 배반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의 숨겨진 진실을 가지고 다니는 데 따른 내적 갈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라시안의 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특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은유적인 의미에서 비밀을 맡긴 사람의 '노예'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2

특히 오늘날과 같이 서로 연결된 사회에서 이 속담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신속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비밀이 공개될 경우 발생하는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 평판을 훼손하고, 인간관계를 방해하며 심지어는 직업적 지위까지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밀을 공유하는 것에는 치유적인 측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밀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비밀을 양보함으로써 경감감, 심지어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인 힘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깊은 연결을 형성하고 감정 치유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3

신뢰.

신뢰는 모든 건강한 관계의 기반이다. 누군가를 신뢰할 때, 우리는 우리의 가장 깊은 생각, 두려움, 심지어 비밀까지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신뢰는 하루아침에 싹트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시간과 일관성, 정직함, 존중을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하는 연약한 식물과도 같다.

#4

하지만 비밀이 개입되면 어떻게 될까? 비밀은 관계에 신비로움과 친밀감을 더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만 공유하는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그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유대를 형성하면서 동시에 취약성을 유발할 수 있다.

힘의 역학은 미묘하게 바뀔 수 있고, 관계는 양측이 비밀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깊어지거나 해체될 수 있다. 

# 5

그렇다면 비밀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비밀을 공유하기 전에 항상 그 의미를 고려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고 신중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하며,

비밀을 공유할 때 기밀 유지에 대한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혼자서 비밀을 간직해도 괜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6 비밀과의 관계에서 균형 유지하기

비밀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사슬과 그것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대인관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일정한 힘의 역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또한 관계에서의 신뢰와 친밀감에 대한 증거다. 취약성과 신뢰 사이의 균형이 인간의 연결을 깊이 있고 소중하게 만든다.












[세상보기 2023. 8. 5.] 비밀공유, 그 관계의 역동성

Intro

Edward Bulwer-Lytton: "The man who can keep a secret may be wise, but he is not half as wise as the man with no secrets to keep."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현명할지도 모르지만, 감추어야 할 비밀이 없는 사람만큼 현명하지는 않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유명한 명제 “자신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그 사람의 노예로 만든다”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1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밀을 공유할 때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일정한 무게, 즉 부담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담감은 책임감 고조, 신뢰 배반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의 숨겨진 진실을 가지고 다니는 데 따른 내적 갈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라시안의 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특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은유적인 의미에서 비밀을 맡긴 사람의 '노예'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2

특히 오늘날과 같이 서로 연결된 사회에서 이 속담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신속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비밀이 공개될 경우 발생하는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 평판을 훼손하고, 인간관계를 방해하며 심지어는 직업적 지위까지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밀을 공유하는 것에는 치유적인 측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밀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비밀을 양보함으로써 경감감, 심지어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인 힘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깊은 연결을 형성하고 감정 치유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3

신뢰.

신뢰는 모든 건강한 관계의 기반이다. 누군가를 신뢰할 때, 우리는 우리의 가장 깊은 생각, 두려움, 심지어 비밀까지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신뢰는 하루아침에 싹트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시간과 일관성, 정직함, 존중을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하는 연약한 식물과도 같다.

#4

하지만 비밀이 개입되면 어떻게 될까? 비밀은 관계에 신비로움과 친밀감을 더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만 공유하는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그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유대를 형성하면서 동시에 취약성을 유발할 수 있다.

힘의 역학은 미묘하게 바뀔 수 있고, 관계는 양측이 비밀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깊어지거나 해체될 수 있다. 

# 5

그렇다면 비밀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비밀을 공유하기 전에 항상 그 의미를 고려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고 신중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하며,

비밀을 공유할 때 기밀 유지에 대한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혼자서 비밀을 간직해도 괜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6 비밀과의 관계에서 균형 유지하기

비밀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사슬과 그것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대인관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일정한 힘의 역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또한 관계에서의 신뢰와 친밀감에 대한 증거다. 취약성과 신뢰 사이의 균형이 인간의 연결을 깊이 있고 소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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