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긴장대처법 -유체이탈》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긴장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오후 세시에 정말 중요한 증인신문이 예정되어 있으면 며칠 전부터 초조해진다. 계속 그 상황을 생각하면 혹시라도 일이 잘못될까봐 식은 땀도 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걱정 많이하는 일일수록 막상 닥치면 스르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몇번 이런 일을 경험한 후 스스로 "유체이탈 테라피"라 부르는 대처방안이 생겼다.
즉, 앞선 일을 두고 초조하다가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한다.
"걱정마. '오후 세시의 조우성'이는 잘 해낼거야. 그녀석을 믿어. 걔를 믿고 자."
말장난같은데 좀 먹히더라.
막상 상황이 되면 잘 해결했잖아... 라고 격려한다.
어이. '세시 조우성'. 너 믿고 '밤 열한시 조우성'은 잔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