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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세 농민들의 삶

by 조우성 변호사

[인생내공 / 역사] 유럽 중세 농민들의 삶


Q :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서양사 개론' 수업을 들었었어. 그때 젊은 시간강사분이 수업을 진행했는데, 중간고사 문제가 이런 거였어. "14세기 유럽의 농민의 하루 일과를 아주 자세하게 적어보세요." 눈앞이 캄캄해 지더라구.


A : 흠. 재미있는 문제네.


Q : 왕조 중심으로, 그리고 중요한 정치적 사건 중심으로 공부했는데, 갑자기 이런 질문이 나오니 답변을 제대로 쓸 수가 없더라. 거의 그림을 그리고 나왔지. 그래서 말인데, 넌 역사 덕후잖아? 만약 네가 위 문제에 대해 답을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


A : 하하, 재미있는 도전이 되겠네. 그럼 내가 상상력을 좀 발휘해서, 14C 농민의 하루 일과를 한번 읊어볼게.


<아침>


새벽의 어둠 속에서: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 농민들은 닭의 첫 울음소리나 마을의 작은 종소리에 깨어납니다. 이 시간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으로, 하루를 준비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아침의 기도: 일어나자마자, 농민들은 가족과 함께 모여 기도를 드립니다. 그들에게 기도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종종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기도문을 배워 외웠습니다.


아침 식사와 준비: 주로 빵, 치즈, 우유, 그리고 약간의 술로 이루어진 아침 식사를 먹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밭일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체크하며 준비합니다.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도 합니다.


<오전>


밭에서의 열정적인 농사일: 아침 식사 후 농민들은 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밀이나 보리, 라이 등의 작물 사이를 지나며, 그들은 잡초를 제거하거나 흙을 경작합니다. 계절에 따라 작물 수확이나 씨앗을 뿌리는 일도 합니다.


가축의 보살핌: 농민들은 또한 가축들, 특히 소나 양을 돌보며 그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일부 농민들은 가축을 시장에 팔기 위해 마을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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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식사: 밭에서의 오전 일과를 마치고, 농민들은 가족과 함께 점심 식사를 즐깁니다. 식사는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어야 했기에 빵, 야채, 치즈 등 다양한 음식을 먹습니다.

<오후>


밭일의 계속: 오후에도 농민들은 작업을 이어갑니다. 이 시간은 주로 작물의 상태를 체크하거나, 필요에 따라 작물을 수확합니다.


집 주변의 여러 작업: 밭일을 일찍 마친 농민들은 집 주변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런 작업에는 도구 수리, 가축의 울타리 수리, 가족 옷 빨래 등이 포함됩니다.


<저녁>


가족들과의 특별한 시간: 저녁 식사는 아침, 점심보다 풍성하며, 종종 마을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이나 사냥한 야생 동물의 고기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는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서 즐기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저녁의 여가: 식사 후, 농민들은 종종 마을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기도 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야간>


평화로운 휴식: 잠자리에 들기 전에, 농민들은 간단한 기도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 후, 아늑한 침대에서 편안하게 잠을 청합니다.



14세기 유럽의 농민들은 아마도 현대의 우리와는 다르게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 못했을 거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가족과의 유대, 자연과의 밀접한 관계, 그리고 간단한 즐거움들이 가득했을 거라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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