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내공 / 관계] 내 도움을 받은 사람이 날 모른체 한다고?
<문제상황>
얼마 전 A와 나누었던 대화 내용.
A는 00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B는 A의 사회 후배. B역시 00분야에서 성공하기를 바랬다. 선배 A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고 물적 심적으로 B를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B 역시 00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적인 위치에까지 올랐다.
A는 항상 뿌듯한 마음이었다. 그러다 B와 연락이 뜸해지자 A는 B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B의 반응이 너무 뜨악했다. 완전 거리감을 두는 분위기. A는 머쓱해져서 전화를 끊었다. B의 심리는 대체 뭐란 말인가?
<분석>
내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
1. 마음의 방어 메커니즘
인간의 마음은 정서적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 메커니즘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종종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며 부정, 투사, 회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B의 회피 행동 이유(가능성)
가. 기대감에 대한 부담
A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후, B는 그에 따른 기대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A는 B가 감사하고 고마워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B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그 결과 B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B는 감사의 표시가 갚을 수 없는 빚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까 봐 걱정할 수 있다. 이러한 압박감으로 인해 B는 이러한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A를 피하게 될 수 있다.
나. 독립에 대한 욕구
B가 회피하는 또 다른 이유는 독립에 대한 욕구 때문일 수 있다. B는 A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A에게 의존하게 되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B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과 타인에게 증명하고 싶을 수 있다. 이러한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B는 A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고 할 수 있다.
다. 통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B는 또한 A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A에게 넘겨준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통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B가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거나 통제당한다고 느꼈던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통제감과 자율성을 되찾기 위해 B는 A를 피하고 자신의 독립성을 주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