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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Dec 23. 2023

(1)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문돌이 AI] (1)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1


'AI는 만능해결사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기대를 갖고 AI를 써봤는데, 그 퍼포먼스가 실망스러워서 '뭐야? 제대로 할 줄도 모르잖아? 헛소리만 하고... 잉. 별 거 없네.'라며 손을 놓은 분들이 많더군요.


#2


저는 AI를 만능해결사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I가 '아주 성실하고 유능한 주니어'라고 생각합니다.


주니어가 한명 배정되었는데, 학위도 여러개가 있고(문학, 철학, 사회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음악, 미술), 무척 성실합니다. 특히 외국물을 많이 먹어서 서양쪽 지식에 특히 밝습니다. 한국 지식은 조금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뭐든 시켜만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의지를 불태우는 주니어. 그런 친구를 내 옆에 하나 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3


주니어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시원찮을 수도 있죠. 대신 그 결과물을 참고하면 내 시간을 엄청 줄여줍니다.


또 대부분의 경우는 내가 이 친구에게 지시를 할 때 너무 애매하게 하거나 정확한 목적을 설명해 주지 않아서, 이 친구가 나름의 생각으로 리서치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이건 내 잘못이죠.


지시를 '정확히만' 하면 제대로 일을 해 냅니다.


#4


이런 친구에게 '어이, 박대리, 이번 주말에 가족이랑 잠실가서 3시간 정도 가족모임을 가지려고 하는데, 가장 좋은 코스 한번 짜봐'라고 시킵니다.


이 친구는 잠실을 잘 모릅니다. 나름 서치는 하겠지만 이 친구의 원래 역량은 그게 아닙니다. 그 일을 잘못했다고 그 친구를 타박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5


리더는 '저 친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를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일을 시켜야 합니다.


정말 똑똑하고 성실한 주니어.


일단 이렇게 AI를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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