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내공] (15) 박수칠 때 떠나는 자의 현명함
► 생각의 소재
범려는 월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월나라를 춘추오패의 하나로 올려놓은 고대 중국의 뛰어난 정치가이자 전략가이다. 그러나 그는 월왕 구천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가 성공을 거두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구천에게 작별을 고하고 월나라를 떠났다.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공성신퇴(功成身退),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후퇴한다는 뜻으로, 성공을 이루고 그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1
조직생활에서의 바람직한 처신: 범려의 교훈
조직생활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고민이다. 범려의 이야기는 조직 내에서의 바람직한 처신과 개인의 성장, 그리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범려는 월왕 구천을 전심전력으로 20여년간 모시며,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을 호령했다. 이는 조직 내에서의 헌신과 성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성취를 이루는 길일 것이다.
#2
안목과 판단: 위기의 순간
그러나 범려는 성공 후에 오히려 긴장했다. 그는 ‘보스’ 구천의 성품을 깊이 파악하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떠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이는 조직생활에서 끊임없이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재고하고, 필요하다면 용감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적절한 거리의 유지: 인맥과의 관계
범려는 "새를 다 잡으면 좋은 활을 감춰두고,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는다(토사구팽)"고 했다. 이는 조직 내외의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감정에 휩쓸려 지나치게 가까워지거나 멀어지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조직 내에서의 안정과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4
결론
조직생활에서의 바람직한 처신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주변 환경을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범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러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