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내공] (14) 절대 바보와 말싸움 하지 마라.
“"절대 바보와 말싸움을 하지 마라.
그들은 자신의 수준으로 당신을 끌어내린 다음
경험을 이용해 여러분을 때려 눕힐 것이다."
- 쇼펜하우어 -
-------------
#1
"절대 바보와 말싸움을 하지 마라." 이 경고는 우리의 대화법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이자, 의사소통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쇼펜하우어의 이 말은 단순히 바보를 피하라는 조언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더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바보'는 단순히 무지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 사고와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똘똘 뭉쳐진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며, 다른 사람의 견해를 일축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과의 말싸움은 촌스러움을 낳는다. 우리는 이런 저급한 전투에 끌려들어 가선 안 된다.
#2
바보들은 자신의 경험을 무기로 삼아 논리적인 대화를 회피한다. 이들은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는 확신을 주입하려 한다. 이러한 전략은 상대방의 논리를 마비시키고, 결국 대화는 한쪽의 독주로 끝나고 만다.
대화에서 승리하려면,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비논리적 주장에 지적으로 반박해야 한다. 때로는 말싸움을 멈추고,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
#3
건설적인 대화는 단순히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의 견해를 이해하고, 더 깊은 통찰을 얻기 위한 과정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며, 경청과 공감을 통해 상호 존중의 기반 위에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말싸움을 넘어 진정한 대화를 할 수 있어야, 우리는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며,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절대 바보와 말싸움을 하지 마라'는 여러모로 음미해 볼 만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