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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Sep 19. 2015

일을 추진할 때 항상 동의를 구하려 하지 말라.

☞ 인용문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은 "책임 있는 결정이나 행동에는 일부 구성원의 불만이 따른다. 모든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은 평범한 인물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일부의 불평이 두려워 각자의 공헌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을 똑같이 기분 좋게 하다가는 조직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꺾어버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터 드러커는 "일을 추진할 때 항상 동의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해로울 뿐 아니라 비생산적일 수 있다. 리더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협력을 통해 나오는 일의 질적 수준이다"리고 말한 바 있다.


인기를 좇지 않고 대중에 영합하지 말라는 것이 대중의 지혜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라는 뜻은 물론 아니다. 때로는 민주적 의견수렴과 인기영합, 옳은 목표달성을 위한 추진력과 독단의 경계가 분명치 않아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민주적 여론을 따르는데 '부하 눈치 보기'로 비칠까 두려운가? 반대로 남들은 보지 못하는 리더의 통찰력에 따라 일을 추진하는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가? 하지만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은 간단하다.

리더의 개인적 욕심이 얼마나 작용하는가다. 탁월한 리더는 조직에 충성하게 하고, 독단적 리더는 자신에게 충성하게 한다.


- 김성회 저, <용인술> 중에서 - 



☞ 나의 생각


때로는 내 뜻대로 밀어부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조직원들의 표정이 영 좋지 않다. 일일이 동의를 구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도 부족하고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이대로 밀어부칠 경우 독단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데 그건 또 싫다. 어디까지나 민주적인 이미지를 갖고 싶기에. 그건 모든 리더의 로망이니까.


하지만, 때로는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악역을 감수해야 한다. 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리더의 개인적 욕심이 얼마나 작용하는가다. 탁월한 리더는 조직에 충성하게 하고, 독단적 리더는 자신에게 충성하게 한다."

100% 수긍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답이 되는 것 같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협력을 통해 나오는 일의 질적 수준"이다.


물론 이렇게 밀어부쳤는데도 일의 질적 수준이 올라가지 않고, 결과적으로 리더 개인의 욕심만 채운 것으로 평가받게 된다면 이 역시 리더가 담당해야 할 숙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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