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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Sep 22. 2015

기복없음의 중요성

예전에 로펌 생활 2-3년차 때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지적 1가지.


‘조변호사, 자넨 말야, 너무 기복이 심해. 

어떤 일은 정말 끝내주게 처리하는데, 어떤 일은 수준미달이거든. 

선배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기복이 심한 후배들과는 일하기가 아주 힘들어. 

좀 처지더라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 주는 후배들과는 일할 때 예측 가능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자네처럼 왔다 갔다 하면 선배들이 항상 긴장해야 하거든.’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재밌어 하는 일은 상당한 집중력과 시간을 투자했고

그렇지 않은 일은 건성으로 처리했던 것 때문에 그런 지적을 받았던 것 같다.


일관되게 기복없이 일을 잘 처리한다는 것은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전문직이든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이리라.


오늘 영화평론 관련 책을 보다가

<밀양>의 이창동감독에 대해서
어느 평론가가 쓰신 글 중에


“이창동은 기복 없는 1급이고,

<밀양>은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영화 30개와도 바꿀 수 없는 수작입니다. 

그가 또 영화를 내면 무조건 보시기 바랍니다”


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문득 예전 선배의 지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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