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실패한 일을 되돌리려는 사람은
벼랑 끝에 가까이 간 말을 타는 것처럼 함부로 채찍을 때려서는 안되며
일의 성공을 거의 눈앞에 둔 사람은
급하게 흐르는 여울을 거슬러 배를 타듯
잠시도 노 젓는 것을 멈춰서는 안된다.
-채근담 중에서-
흐름을 거슬러서는 안된다.
실패의 순간에 들어섰는데도 그 동안의 매몰비용을 아까워하며 더 내달을 때에는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자존심 때문에라도 멈추지 못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중단해야 한다.
성공을 바로 눈 앞에 두고서 긴장을 풀었다가 다 된 일을 놓쳤던 적이 있다.
99도로는 기체가 될 수 없다. 마지 1도가 꼭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직면은 그래서 언제나 중요하고도 어렵다.
나아가 냉정한 조언자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