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좋아하는 글입니다.
출전은 정확히 모르지만, 원효대사의 법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며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며
호랑이처럼 무섭고 질풍같아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 원효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