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Law Essay
최근 어느 후배변호사가 이런 질문을 제게 했습니다.
"언제쯤이면 저도 온전한 1인분 변호사로서 제대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저도 예전에 스스로에게 많이 했던 질문.
아직 변호사로서의 경험이 충분치 않을 때, 정말 가까운 사람이 사건을 맡겨오면 부담스러워 그 사건을 맡지 못한 경험이 여러 번 있습니다. 변호사라는 타이틀만 갖고 있을 뿐이지, 그 사람이 저에게 기대하는만큼의 실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7년쯤 지났을까, 그 즈음부터는 내가 정말 지켜야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사건은 팔을 걷어 붙이고 하게 되더군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제서야 어디 가서 '네, 제가 변호사입니다.'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배에게 저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