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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Oct 09. 2015

차곡 차곡 쌓이는 삶을 갈구하며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쌓여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지요.

하룻동안 고객을 만나 상담을 하고, 의견서를 쓰고, 재판을 하고, 책을 읽었다고 했을 때, 그 결과물이 어떤 식으로든 남겨져 있기를 원하게 됩니다.

책을 읽어보니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그런 삶을 사셨더군요.

편지한장, 메모 하나 놓치지 않고 정성껏 작성해서 그것을 엮은 다음 책을 내시고 자신의 DB로 활용하셨던 겁니다.

그냥 스쳐지나는 것이 아니라 한 시간 한 시간의 삶의 궤적을, 나중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DB로 남길 수만 있다면, 뒤돌아 볼 때의 그 뿌듯함이 얼마나 클까요?

구글, 에버노트, 녹음기, 블로그.. 다양한 온, 오프라인 tool들을 활용해서, 생각의 흐름들, 업무의 내용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DB화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요즘 제게는 브런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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