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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Nov 24. 2015

대표 후보에서 번번이 탈락한 어느 임원, 그 이유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금융사에서의 일이다.

몇 차례 대표 후보에 올랐다가 번번이 탈락한 한 임원이 자신의 실적과 능력을 근거로미국 본사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본사의 답변은 뜻밖이었다. 


그 임원의 실적과 능력은 탁월하지만 리더가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본사에서 조목조목 짚어 준 내용은 이렇다. 


유머가 전혀 없고, 

직원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경비아저씨나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먼저 인사한 적이 없을뿐더러 

그들의 인사도 받아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것이 그가 매번 탈락하는 결정적인 이유였다. 




어느 컨설턴트의 책에서 본 이야기이다. 

우리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실적과 효율을 우선시 할 것같은 외국계 금융사의 사례라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결국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통계보고서를 정확하게 작성하는 능력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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