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금융사에서의 일이다.
몇 차례 대표 후보에 올랐다가 번번이 탈락한 한 임원이 자신의 실적과 능력을 근거로미국 본사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본사의 답변은 뜻밖이었다.
그 임원의 실적과 능력은 탁월하지만 리더가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본사에서 조목조목 짚어 준 내용은 이렇다.
유머가 전혀 없고,
직원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그것이 그가 매번 탈락하는 결정적인 이유였다.
어느 컨설턴트의 책에서 본 이야기이다.
우리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실적과 효율을 우선시 할 것같은 외국계 금융사의 사례라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결국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통계보고서를 정확하게 작성하는 능력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