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 우리가 누리는 지식에 대한 접근권한은 200-300년 전만 하더라도 한 국가의 왕이 누렸던 것에 비해 더 강력할 겁니다. 그들은 각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을 신하나 자문역으로 옆에 두고 새로운 지식에 관한 조언을 받았을 것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학자나 지식인들 또한 그들이 접할 수 있는 지식의 양 역시 우리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 누군가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누군가는 큰 깨우침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터치 몇 번으로 필요한 지식을 다 검색할 수 있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검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색이라는 말이 있던데,
모아진 지식을 곱씹어 발효된 지혜로 만들기 위해서는
깊은 통찰과 사색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