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Insight> 시작하는 용기 vs 끝내는 용기
올림픽 마라톤 역사상 가장 칭송 받는 꼴지인 존 스티븐 아콰리의 비디오 입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 출전한 존 스티븐 아콰리는 멕시코 시티의 고도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어 경기 시작과 함께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등 힘든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19km쯤 달렸을 무렵 선수들간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아콰리는 심하게 넘어지게 됩니다.
넘어지면서 그는 무릎과 어깨를 심하게 바닥에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었고, 무릎 관절 부상은 심각하다고 믿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콰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렸고 1등인 이디오피아의 마모 월데가 결승선을 지나고 1시간이 지나서야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성하지 않은 무릎과 어깨로 마라톤을 마친 그에게 경기장을 떠나려던 수천명의 관객은 환호했고, 기자들도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부상을 입어 걷기도 힘든 몸으로 마라톤을 뛴 이유를 묻자 그가 대답 했습니다.
" 내 조국은 5000마일 넘어 이나라에 나에게 경기를 단순히 시작하라고 보낸건 아닙니다. 내 조국은 나에게 이 경기를 끝내라고 5000마일이 너머 이 나라에 보내 준것입니다."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을때 시작한 일을 끝낼 수 있는 것 역시 용기가 아닐까요?
관련영상
https://youtu.be/k6oW9uYtJ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