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우성 변호사 Apr 14. 2016

페어플레이는 내 자존을 지키는 일

내가 알고 있소이다!


실제 상황을 재연한 영화의 장면. 


1925년 US 오픈 1라운드에서의 일.


골프 역사상 최고의 골프 선수로 추앙 받는 바비 존스는 11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쳐내려다가 공이 움직였다는 것을 심판진에 알립니다. 




상대방 선수였던 월터 헤건이나 심판, 관중 모두가 공이 움직인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최측은 바비 존스에게 '벌타를 받을지를 직접 결정하라'고 하자, 바비 존스는 "공이 움직인건 내가 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해 벌타를 받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행동에 대해 주최측과 심판진의 칭찬이 이어지자 바비 존스는 "은행에서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칭찬 받는것과 같다. 그것은 내가 이 스포츠를 하는 이유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영화 장면

https://youtu.be/aQ5Gr2joVe8



결국 바비 존스는 1925년 US 오픈에서 한타차이로 우승을 놓치지만 우승자인 스코틀랜드의 윌 맥팔래인 보다 바비 존스가 더욱 유명해 집니다. 


지금도 골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고 유일한 그랜드 슬램 달성자 (한해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인 바비 존스의 위대함이 잘 드러난 장면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작하는 용기 vs 끝내는 용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