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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Apr 15. 2016

페어플레이, 그것은 나의 존엄을 지키는 행위

조우성 변호사의 Sports Insight

2011년에 인디언 웰스 단식 4강전에서 나온 페어 플레이 장면. 

로저 페더러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의 경기에서 2세트에 랠리가 이어지다가 바브린카가 넘어지면서 페더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옵니다. 

하지만 페더러의 회심의 일격은 라인을 살짝 벗어나고 맙니다. 이 점수를 냈다면 경기를 끝내는 최종 매치포인트로 넘어가는 상황. 

하지만 심판은 바브린카가 넘어지는 상황에 신경을 쓰다가 공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을 못했고, 페더러에게 포인트를 줍니다. 관객들이나 상대 선수도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페더러가 경기를 끝내기까지 한점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방송사 해설자들은 알고 있었지만) 페더러가 심판에게 자신에게 왜 포인트를 주었는지 물어 봅니다. 


그리고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포인트를 정정하는 페더러. 

관객이나 심판, 상대 선수도 모두 놀란 페어 플레이 장면입니다. 


https://youtu.be/CHwuz_woPOk

이런 페어 플래이 장면은 페더러가 많은 팬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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