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법과 인생
친구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못받게 되어 법적 조치를 문의하는 분들이 의의로 많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큰 돈이라 꼭 받아야해서라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악화되어 어떻게든 법조치를 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대부분 이런 경우 법조치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돈을 못갚을 상황이면 미리 사정을 잘 이야기 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문제를 스무스하게 풀어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코너에 몰리면 그렇게 스무스한 동작이 잘 안나옵니다.스스로 위축되고, 자기 자신에게 화도 나고...
사람이란 원래 잘나가면 어깨에 힘주고 으시대고 싶지만, 일이 안풀리면 자꾸 숨고 싶고 그런 거니까요.
돈도 좀 떼여보기도 하고, 그게 인생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언젠가 시간이 흘러 사정이 좋아지면 그 이도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표시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