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오늘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는 날이다. 먼저 동화를 보여주었다. 전래 동화인 ‘하늘을 나는 조끼’를 보고 내가 만든 질문지에 답하는 형식이다. (동화를 본다고 내용까지 동화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함)
동화 내용은 이렇다.
‘마루’라는 성실하고 착한 머슴이 어떤 부잣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잣집의 주인은 매우 인색한 사람이라 새경을 잘 주지도 않을뿐더러 잔소리도 심했다. 하지만 주인공 ‘마루’는 아무런 불만 없이 열심히 시키는 일을 묵묵하게 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있었던 부잣집 주인의 막내딸은 몰래 ‘마루’에게 주먹밥을 준다. 그날도 ‘마루’는 막내딸로부터 받은 주먹밥을 들고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한 참 길을 헤매다가 토끼 두 마리가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된 ‘마루’는 그곳으로 가 보았다.
토끼 두 마리는 조끼 하나를 두고 싸우는 중이었는데, 두 마리 모두 자신이 산신령에게 선물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싸움을 말리던 ‘마루’는 토끼들에게 자신의 주먹밥을 내어 주었다. 싸움에 지친 토끼들은 주먹밥을 먹고 금방 화가 풀어지는 듯했다. 이에 ‘마루’가 떠나려 하자 토끼들이 자신들이 다투게 된 이 조끼는 사실 하늘을 나는 조끼라고 하면서 그 조끼를 ‘마루’에게 주겠다고 이야기한다. ‘마루’는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지만 토끼들에게 설득당하여 그 조끼를 받는다. 단추를 채우면 하늘로 날고 땅에 내리고 싶으면 단추를 하나씩 풀면 된다는 이야기와 꼭 필요할 때만 쓰라는 토끼들의 부탁을 들은 ‘마루’는 조끼를 입고 하늘을 날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 광경을 본 부잣집 주인은 이유를 물었고 착한 ‘마루’는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다. 주인이 조끼를 사겠다고 하자 ‘마루’는 거절한다. 그러자 주인이 조끼를 갑자기 빼앗아 자신이 조끼를 입고 만다. 하늘로 날아 오른 주인은 미처 땅으로 내려오는 방법을 듣지 못했다. ‘마루’와 막내딸은 하늘만 바라보게 되었다.
나의 질문(선과 악에 대한 주관적 평가)
1. 마루의 행동을 보고 ‘선’과 ‘악’의 기준으로 볼 때 ‘악’에 해당하는 행동을 쓰시오. ‘악’에 해당하는 행동이 없다면 마루의 행동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쓰시오.
2. 막내딸의 행동을 보고 ‘선’과 ‘악’의 기준으로 볼 때 ‘악’에 해당하는 행동을 쓰시오. ‘악’에 해당하는 행동이 없다면 막내딸의 행동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쓰시오.
3. 부자 주인의 행동을 보고 ‘선’과 ‘악’의 기준으로 볼 때 ‘선’에 해당하는 행동을 쓰시오. ‘선’에 해당하는 행동 없다면 부자 주인의 행동이 ‘악’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쓰시오.
4. 토끼 2마리의 행동을 보고 ‘선’과 ‘악’의 기준으로 볼 때 ‘악’에 해당하는 행동을 쓰시오. ‘악’에 해당하는 행동이 없다면 토끼 2마리 행동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쓰시오.
5. 동화 속의 어떤 인물이 자신과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아주 멋진 대답들이 많았다.
일반적인 기준에 따른 선과 악,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과 악의 이중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업을 끝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pUbEW9Hb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