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미술 관련 강의를 3~4년 정도 한 적이 있다. 짧은 지식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강의를 했고 덕분에 수강생들로부터 싫지 않을 정도의 평가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코로나로 그런 기회조차 뜸해졌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런 종류의 강의를 해 볼 생각이다.
당시 매주 있었던 강의를 하러 갈 때마다 강의를 주관하시던 문화센터 실장님은 한결 같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3~4년 동안 인연이 이어지다 보니 내가 선생인지라 자녀 교육 문제 등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다.
두어 해 전에 퇴직을 하신 실장님의 소식을 SNS로 가끔 들으며 은퇴 이후의 삶을 잘 유지하고 계시는 듯하여 참 기분이 흐뭇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딸은 이제 교대를 졸업하고 어엿한 선생님이 되었으니 참 세월이 빠르긴 하다.
그 실장님께서 얼마 전에 빵을 굽는다는 이야기를 SNS에 올리셔서 맛있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오늘!!! 세상에 그 빵을 들고 광양에서 우리 학교까지 직접 찾아오셨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고마운 일들이 세상에 참 많다. 우리 학교 샘 들께 빵을 나눠 드리니 오후에 출출했는데 참 맛있다 하신다. 그래서 또 기분이 좋다.
실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