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착각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 와중에 미국의 정치인들이 내뱉는 말이 참으로 신경에 거슬린다. 현재 미국의 정치인(안타깝지만 이 땅의 일부 정치인 학자)들은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미국이 지금이라도 한반도에서 빠지면 하루아침에 이 나라가 아프가니스탄처럼 된다는 둥 헛소리를 지껄인다.
평화에 대한 입장 차이야 있겠지만 19~20c 한반도의 평화를 깨고 우리 민족을 분단과 분열로 내 몬 세력은 일본을 비롯한 외세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에 평화를 지킨다는 목적 아래 약 2만 명 이상의 자국 군인을 주둔시키고 연간 1조 이상의 방위비 분담금을 챙기는 나라인데, 그 목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국이나 러시아와 세력균형을 이루려는 전략적 교두보로 한반도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그 부가적 영향력으로 대북 군사 행동 억제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국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일부분은 이미 미국이나 다른 강대국보다 앞 선 위치에 있는 부분도 많은데 우리를 아프가니스탄과 비교하는 것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정보가 없이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헛소리를 해 보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미국의 정치인들이 내뱉는 헛소리를 들으니 20세기 초 열강들이 보았던 한반도나 21세기 우리를 보는 것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자괴감조차 든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다. 하루빨리 외세로부터 자주적이며 민족적 자긍심이 넘쳐나는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