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久立 오래 서서 바라보다.
淸光淡雲恒徘徊*(청광담운항배회) 맑은 빛, 옅은 구름은 언제나 어울리나니,
寒熱濕乾彼不變 (한열습건피불변) 차고 뜨겁고 습하고 건조해도 변하지 않네.
吐舌誣言以蓋衆 (토설무언이개중) 혀 날름거리는 거짓말이 세상을 덮지만,
九潦水弗爲加嬰*(구료수불위가영) 9년 장마에도 물은 더 불어나지 않았다네.
2021년 10월 19일 아침. 아침 뉴스를 들으니 세상이 온통 엉망진창처럼 보인다. 정말 아이들이 볼까 무섭다. 19금 영화처럼 눈을 가려주고 싶다. 21세기 문명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더러운 자본과 권력의 협잡 앞에 우리 소시민들은 너무나 참담하다. 하기야 이런 협잡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이미 있어왔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다만 갈수록 정교해지고 더욱 깊은 곳에서 일어날 뿐.
불순한 욕망의 권력은 언제나 부정과 부패를 동반한다.
하지만 거대한 자연의 질서는 변하지 않는다. 최소한 내가 살아온 날 동안 자연의 질서는 변함없이 유지되었고 도 유지되고 있으며 또 유지될 것이다. 정말 이 희망이라도 없으면 어찌할 것인가!
* 주희의 시 觀書有感(관서유감)을 차운함.
* 『장자』 秋水(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