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by 김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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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解


扣兩端應聲*(구양단응성) 양끝을 두드리니 서로 울리고,

不偏圓至傭 (불편원지용) 치우치지 않고 둥그니 고름에 이르렀네.

泰大有和同*(태대유화동) 태평함은 평화로움과 어울리니,

此唯天地容 (차유천지용) 오로지 이것이 천지의 모습이다.


2022년 4월 28일 점심시간 산책을 마치고. 현실이 팍팍하니 비 현실을 꿈꾼다. 온통 불화의 원인만 보인다. 나와 나의 외부가 불화하니 곧 나와 세상의 불화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굽이굽이 마음을 돌고 돌아 들어가서 마침내 꿈꾸는 이상을 기어코 찾아내려 한다. 화해는 불화의 최선의 해법이지만 나에게 실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實在하지 않는 상황이라도 상상은 얼마든지 허락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해 본다.


시간을 분할하지 못하는 것처럼 마음도 분할하지 못한다. 불화의 마음이 일면 그 마음 따라 수천, 수만 가지 불화가 따라서 일어난다. 그것이 번뇌인 줄 잘 알지만 단절하지 못한다.


* 『논어』 子罕(자한)에 등장하는 叩其兩端(고기양단, 혹은 扣其兩端)은 글자 그대로는 두 끝을 ‘두드린다’인데 속 뜻은 '두 끝을 살핀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중용의 의미가 있다.) 여기서는 그저 ‘두 끝을 두드린다’로 사용하였다.


* 주역의 '태괘'와 '대유괘'를 이야기한다. 태괘는 평안, 안정을 의미한다. 대유괘는 부자와 풍요의 뜻도 있지만 서로 사귐이라는 의미도 있다.(厥孚交如-궐부교여)


* 위 사진은 뉴스사천 강무성 편집장 사진이다.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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