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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남교육정보연구원에서 ‘교사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있었다. 주제넘지만 내가 주제 발표를 하였고 밀주초 차승민 선생님께서 진행을 담당하며 토론을 이끌어주셨다.
라틴어에서 ‘포럼’은 본래 열린 공간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시장통’이라는 의미도 있다. 17세기 말쯤 ‘논의’라는 뜻이 추가되어 오늘날의 포럼, 즉 공개토론의 형식을 부르는 말이 되었다.
오늘 주제인 ‘교사 인문학’은 사실 나의 오랜 숙제였고 교사로서 여전히 안고 가야 할 문제다. 주제넘게 포럼에서는 이것이 인문학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 나 역시 혼란스러운 문제가 인문학이다.
오늘 인문학이라는 용어를 들먹이며 이야기한 핵심은 교육현장에 서 있는 교사로서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품격’과 ‘교양’이었다. 우리가 가진 품격과 교양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傳寫된다. 그 품격과 교양의 바탕 중 하나가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省察이다. 성찰이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성찰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좀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비어 있는 부분과 채워야 할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교양일 수 도 있고 또 품격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영향을 주고 또 받는 교사로서 교사가 가지는 인문학적 교양과 품격은, 갈수록 건조해지는 교육현장에 윤기를 더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차승민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참 멋지고 유쾌한 선생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1vVePleeFcA&t=180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