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f Danhauser 작 Franz Liszt Fantasizing at the Piano. 베를린 국립 박물관 소장. 1840
프란츠 리스트가 파리의 살롱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그림. 피아노 위에는 안톤 디트리히가 만든 베토벤의 흉상이 있다. 이 그림은 상상 속의 모임을 묘사한다. 앉아 있는 사람은 Alexandre Dumas, George Sand, Franz Liszt, Marie d'Agoult(피아노 밑) 서 있는 사람은 Hector Berlioz 이거나 Victor Hugo 중 한 명, Niccolò Paganini, Gioachino Rossini이다. 벽에는 Byron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1. 피아노
현악기적 특성과 타악기의 특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건반악기인 피아노는 강철로 만든 약 250여 개(88 건반*동일 음을 내는 2~3개의 현) 현이 있다. 거기에 손가락 타건(건반을 두드림)으로 전달된 힘을 작은 해머가 현을 때림으로 소리를 내는데 가문비, 마호가니, 로즈우드 등의 고급 목재로 만든 공명판이 이 소리를 증폭하여 우리가 듣는 소리를 만들어 낸다.
2. Liszt Ferencz, Franz Liszt(1811~1886)
슈만에 의하면 리스트는 조각 미남의 얼굴과 훤칠한 키(185cm로 알려짐) 그리고 절정의 피아노 연주 솜씨 탓에 거의 신적으로 묘사된다. 쇼팽과 동시대에 태어나(쇼팽은 1810년 생) 쇼팽이 일찍 죽는 바람에 피아노 음악에 더욱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이다. 저 유명한 체르니(Carl Czerny1791~1857)의 제자이기도 하다.
3. 초절기교
정식 명칭은 Liszt, 12 Transcendental Etude S.139이다. ‘Transcendental’ 은 초월이라는 뜻인데 일본 사람들이 쓴 이름을 그대로 쓴 탓에 초절기교가 되었다. 원본 그대로 해석하면 초월적인 연습곡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말에 ‘초절’이라는 말이 있나? 뉴스에 다 초절로 나온다. 일본의 영향은 이렇게 강고하다.
'프렐류드'. '풍경' '마제파'(우크라이나의 카자크 반군 지도자 이름, 프랑스의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시 ‘마제파’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 '도깨비불' '환영' '영웅' '사냥' '회상' '밤의 선율' '눈보라' 등 표제로 보아 대단히 격정적인 스토리가 있는 음악인 것을 알 수 있다. 리스트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연주하지 못하게 만든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듣는 것조차도 숨차다. 그의 스승 체르니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4. 임윤찬!!!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리히터’에게 한 때 매료되었고 그 뒤 러시아의 ‘키신’의 음악을 자주 들었다. 물론 루빈스타인의 품격이나 호르비츠를 멀리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조성진이 나타나 위의 모든 인물들을 평정해 버렸다. 그런데……. 임윤찬! 이 아이(18세니까)를 어찌해야 좋을지…. 나의 피아노 음악 듣기에 혼란이 왔다. 그러나 아주 아주 행복한 혼란이다.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