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소식

by 김준식

花信 꽃 소식


昨夜夢中聞 (작야몽중문) 어제저녁 꿈에 들리더군,

遠近多小聲 (원근다소성) 여기저기 소곤거리는 소리.

讀書時論道 (독서시론도) 책 읽다 때로 도를 논하면,

不迎自來去 (불영자래거) 저절로 왔다 갈 것을.


2023년 3월 11일 오후.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 산 길 걷기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무른다. 집에 있으니 참으로 고요하다. 점심을 먹고 책을 읽는다. 꽃 피는 소식을 듣고 그 소식에 마음 주지 않기로 한다. 꽃 피고 지는 것에 마음을 두는 것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깨기 쉽다. 내일은 공기가 좋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