遠靜 고요함은 멀어라!
無欲而恬漠*(무욕이념막) 무욕은 편안하고 고요함이요,
無爲遠繁樂 (무위원번락) 무위는 즐거움에서 멀어짐이라.
頻數觀其妙*(빈수관기묘) 더러 신비롭게 보이기도 하며,
漸惟妙又曠 (점유묘우광) 생각할수록 밝고 현묘하네.
稱杰矜自術 (칭걸긍자술) 재주 있다거나 재주 있음은,
假生塵垢妄 (가생진구망) 빌린 생의 먼지처럼 허망하여라.
不疲邪等輩 (불피사등배) 지칠 줄 모르는 사악한 무리들,
了知啓相罔 (료지계상망) 서로 속이고 있음을 마침내 알게 되리니.
2023년 8월 25일 아침. 새벽 공기는 조금 시원해졌지만 마음은 개운치 못하다. 개운하지 못한 여러 이유 중에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느끼는 걱정과 불안이 제일 크다. 오염수를 방류하는데도 국가는, 권력은 궁색한 변명만 한다. 도대체 누굴 위한 변명인가!
현직 교사가 목숨으로 불의를 고발했음에도 4분 5열로 나누어진 의견만 분분하다. 그런 와중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눈 맑은 교사들이 9월 4일, 고인의 49제날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함에, 교육부는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참 무지하고 뻔뻔하며 안타깝다. 도대체 이 정부 5년 집권 동안 우리는 얼마나 혼란스러워질 것인가! 하지만 마침내 알게 될 것이다. 자신들조차도 서로 속고 속였다는 것을! 위대한 이 땅의 민중은 이 험난함을 또 견뎌낼 것이다.
* “념담적막恬惔寂漠”은 천지의 근본이며 도道와 덕德의 본질이다. 조용하고 고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장자」 각의刻意)
* “고상무욕故常無欲, 이관기묘以觀其妙” 하여 언제나 욕심이 없으면, 도의 신묘함을 보게 된다.” 「도덕경」 제1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