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준식 Apr 24. 2017

Wisteria

등꽃

藤華


紫香渙從風 (자향환종풍) 보랏빛 향기 바람 따라 흩어지고.

各幹綠葉出 (각간녹엽출)줄기마다 녹색 잎 돋는구나.

山野遷新擐 (산야천신환)세상은 새 옷 갈아입으면,

沿任世吾中 (연임세오중)세상 따라 우리 마음도 흐르리.


2017년 4월 24일 월요일 점심시간. 등꽃 향기가 바람에 흩날린다.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바람에 흩어놓고등나무는 줄기를 피워내고 벌을 부른다. 스스로 계획하고 또, 스스로 움직이는 위대함을 본다. 갈수록 녹색으로 변하는 세상 따라 내 마음도 녹색으로 짙어져 간다.

작가의 이전글 버릇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