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雨停…… 가을비 그치니
霧粒本水化 (무립본수화) 안개 알갱이는 본시 물의 변화이니,
相變歸頑空*(상변귀완공) 모양이 바뀌어 완고한 공으로 돌아오네.
無力始大交*(무력시대교) 힘없음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
若窮遷果通*(약궁천과통) 궁하면 변하고 그리하여 통하네.
2024년 10월 15일 아침. 비가 그쳤다. 가을비 치고는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며칠 후면 더 시원해지리라. 비 그치니 안개가 자욱하다. 비나 안개나 물의 변화다. 변화의 원리는 모든 존재의 필연이다. 생성과 소멸이 그 속에 있으니 곧 우주의 원리다.
* 『여씨춘추』 日夜一周, 圜道也에서 이미지를 용사함.
* 『장자』 ‘대종사’의 이야기에서 ‘유력’과 ‘무력’의 비유에서 용사함.
* 『주역정의』 “是故 法象 莫大乎天地 變通 莫大乎四時……”(시고 법상 막대호천지 변통 막대호사시, 이 때문에 법상法象은 하늘과 땅보다 더 큰 것이 없고, 변통變通은 사시四時보다 더 큰 것이 없고……)에서 궁, 통을 용사함.
그림은 Chat-Gpt 4.0이 그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