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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May 02. 2017

중간고사

감독중

監督中


綠影照靜密 (녹영조정밀): 녹색 그림자 가만히 비치는데, 

時停固永盡 (시정고영진): 시간은 굳어 멈춰 버린 듯.

轉考妙算窮 (전고묘산궁): 이리 저리 계산을 해 보아도,

惛中難選一 (혼중난선일): 어지러워 답은 찾을 수 없네.


2017년 4월 28일 오전 10시경 3학년 1학기 1차고사 기간에 “기하와 벡터”과목 감독을 하면서 아이들의 모습을본다. 저 어려운 공리를 풀어내기 위해 아이들은 전전긍긍하지만 좀처럼 답을 고를 수 없다. 따지고 보면 그래도 “기하와 벡터”는 공부하면 되고 노력하면 되지만, 우리네 삶은 도대체가 너무 어렵고 동시에 뜻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으니…… 하여 아이들의 시험이 단지 시험으로만 보이지는 않아 글로 옮겨본다.


*시험지는감독 후 촬영, 답은 몇 번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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