荏苒*(임염)
迅流濁混勢 (신류탁혼세) 어지럽게 섞여 급하게 흐르니,
從引且乘鞍 (종인차승안) 이끌려가거나 안장에 오르거나.
隔闄復日反*(격요부일반) 멀어지다가 다시 돌아오니,
無始與無旁*(무시여무방) 시작도 없고 의지함도 없구나.
2025년 12월 17일 아침. 현재의 내 모습을 문득 돌아본다. 현재 유통되는 민주주의 제도 중에서 가장 혼탁한 제도에 나를 던졌으니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이끌려 어지럽게 쓸려 가거나 아니면 그것을 타고 앉거나……
노자의 말씀처럼 모든 일은 아득히 멀어지다가 홀연히 되돌아온다. 하여 무엇을 시작으로 하며 무엇에 의지할 것인가!
* 두보의 시 숙부宿府에서 인용. 임염은 들(참) 깨밭이 쑥대밭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흐름’을 뜻하는 말 전전輾轉과 비슷한 말. 임은 들깨(참깨)를 말함.
* 도덕경 25장.
* 장자莊子 재유在宥.
GPT에게 이 글을 이미지화하랬더니... 무협을 그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