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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Jun 21. 2017

Color

妙色造顯

妙色造顯 (묘색조현) 오묘한 색 섞여 나타남.


此形難寫得(차형난사득) 저 모습 묘사하기 어려워라.

靑紅黃混肯(청홍황혼긍) 푸르고 붉으며 노란색 섞여 있으니.

麗態閑慮應(려태한려응) 한가롭게 생각하니 고운 모습 떠올라,

夏來寂寂彬(하래적적빈) 여름은 조용히 다가와 빛나고 있는데.


2017년 6월 21일 2교시 수업을 끝내고 나오던 중 옆 반 칠판을 보니 이런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미술 선생님께서 허락하셔서 사진을 찍고 거기에 글을 붙여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 오묘한 색의 조화를 이루어낸 감각과 그것을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감각에 경의를 표하며 언제나 내 주위에 있는 아름다움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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