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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Jun 28. 2017

접시꽃

層層花 2017

절묘한 색 접시꽃, 올해도 어김없이 피어나다.

層層花 2017


堅幹欲憺靜 (견간욕담정) 단단한 줄기는 흔들리지 않으려 하지만,

薄瓣已微遙 (박판이미요) 얇은 꽃잎은 이미 살랑 살랑.

此時露凡故 (차시노범고) 세상에 모습 드러낸 그 순간,

物物已奇造 (물물이기조) 사물마다 기이한 조화인 것을.


2017년 6월 28일 오후 금호지를 걷다. 지금 접시꽃이 한창이다. 누군가는 이 꽃을 타고 일국의 장관이 되었고, 그런가하면 또 누군가는 석양 무렵 다만 그 꽃으로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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