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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Dec 08. 2017

殘像

허금숙 작 잔상

殘像


乃花幽軟紅 (내화유연홍) 한 때 그윽하고 여린 붉은 꽃, 

籽房倒橫今 (자방도횡금) 이제 빈 떨기만 옆으로 누웠네. 

天空漫暗蕭 (천공만암소) 하늘은 쓸쓸히 어둑어둑한데,

奚問此感興 (해문차감흥) 이 감흥은 어찌 된 일인가요?


‘47회 촉석전어울림 소통전’에 출품한 본교 허금숙 선생님의 그림에 즉흥적으로 시를 지어 본다. 작가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빌어보지만 이미 人爲를 가하였으므로 부담은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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