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相*
欲解此顯容 (욕해차현용) 저 모습으로 나타남을 알고 싶지만,
不及微妙精 (불급미묘정) 미묘하고 정밀함, 미칠 수 없어라.
寓居潛夢中 (우거잠몽중) 사는 것은 꿈 속 자맥질,
常在不覺攝 (상재불각섭) 늘 거기 있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네.
2018년 6월 6일. 늘 그러했고 또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자연에서 항상 진리를 본다. 저 미묘한 색과 형상은 나의 범위를 넘어서 있다. 수행하고 또 수행하여도 알 수 없는 言語道斷(언어도단), 不立文字(불립문자)의 경지임에도, 문득 알아 차리고 싶은 헛된 욕망은 어찌 할 수 없는 것인가?
* 실상이란 말(言)이 끊어졌으며, 어떤 형상도 寂滅(적멸)하여 말로써 표현하거나 모양으로 보일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써 ‘如來(여래)’의 자리 그 자체를 비유하는 말이다. 묘법연화경 서품(서론)에 해당하는 무량의경 덕행품에 나타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