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妙(미묘)
寂寂失界考 (적적실계고) 넓고 넓으니 경계를 잃었고,
玄玄無針孔 (현현무침공) 좁고 좁으니 바늘구멍 조차 없네.
淡紅徧惛惛 (담홍편혼혼) 연한 붉음 아득히 퍼지니
咸池顯九韶 (함지현구소)*눈으로 보이는 위대한 음악.
2018년 7월 3일 존경하는 김미경 선생님의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참으로 멋진 사진을 발견하고 허락도 없이 함부로 그 사진에 글을 붙인다. 유리 공예 작품을 멋지게 촬영하셨다. 절대적 공간감과 조화로운 격물의 배치, 그리고 음영과 색채의 조화가 이 한 장의 사진에 모두 들어 있다. 언제나 사진을 찍는다면서 단 한번도 다가가보지 못한 경지다.
* 咸池(함지): 중국 전설 시대 황제가 지었다는 완벽한 음악, 요 임금이 보수하여 썼다.
九韶(구소): 함지를 바탕으로 순 임금이 지었다는 조화와 균형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