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賀狀
사실 우리나라 풍속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뭐 어떤가? 나와 가까이 있는 벗들에게 새해 기원을 담아 보내는 것이니 꼭 그 淵源을 따져 물을 필요는 없다. 실제로 드리지 못하는 분들께는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인사를 드린다. 2019년은 돼지해다. 己亥년의 己가 黃자를 뜻한다 하여 황금돼지의 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일상을 유지하는 데 그 어떤 쓸모도 없으니…….
두두시도 물물전진은 혜력 동원 선사의 말씀이다. 꼭 풀이하자면 모두 도이고 모두 진리라는 뜻이니 새해에도 모든 일에 마음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고 처처시호처는 일일시호일과 댓 구를 이루는 말인데 여러 학설이 있으나 운문 문언 선사의 말씀으로 보는 것이 다수설이다. 雲門文偃(864~949)은 중국 당 말에서 오대를 거쳐 북송 초까지 활약한 선승으로서 광진대사(匡眞大師)라고도 한다. 법명은 문언(文偃)이고, 운문종(雲門宗)의 창시자이다.
그는 뛰어난 화두로 유명한데, 특히 ‘간시궐(乾屍厥) - 마른 똥 막대기’라는 화두가 유명하다. 운문 선사는 어록을 남기는 것을 철저히 거부했다. 그래서 저서는 따로 없고 그의 말을 기록한 운문광진선사광록(雲門匡眞禪師廣錄)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