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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Mar 22. 2019

봄!

春! (봄!)


督春昨夜雨 (독춘작야우) 지난밤 비 봄 재촉하더니,

淸日彰漫然*(청일창만연) 맑은 날, 밝은 기운 가득하구나.

似鈴小姚花 (사령소요화) 방울 닮은 작고 예쁜 꽃,

數點涵齊懸 (수점함제현) 두서넛 함초롬히 매달려 있네.


2019년 3월 21일 점심시간. 학교 주변을 산책하다 예쁘게 핀 은방울 꽃을 보다. 지난밤 봄 비에 피어난 함초롬한 모습에 마음을 뺏기다.


* 淸日彰漫然 : 명나라 말기 화가, 倪雲林(예운림)의  그림 松林亭子圖(송림정자도)의 화제에 실린 시 한 구절을 차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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