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中月光妨熟眠(야중월광방숙면) 밤중 달빛이 숙면을 방해하다.
忽覺㦜過亮 (홀각확과량) 지나치게 밝아 문득 잠 깨니,
望月昇半中 (망월승반중) 보름달 하늘 가운데 떠 있네.
月光澍厚寂 (월광주후적) 달빛은 두터운 적막을 적시는데,
不釐內千憂 (불리내천우) 마음속 근심 다스릴 수 없네.
2020년 6월 8일 새벽. 보름은 넘은 달이 너무 밝아 자다가 문득 깼다. 새벽 2시. 달빛은 두터운 적막을 적시고 있는데 잠이 깬 내 마음은 근심이 가득 밀려온다.